야생화 재배 기초
***야생화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식물의 원래 자생지 생육환경
을 알고 최대한 그에 가깝게 조성해 주는 것입니다.***
1. 자생지 환경특성
표고(해발)
식물종의 분포는 해발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고산성인 것들
은 표고가 높은 곳에서만 군락을 이루며 분포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눈개쑥부쟁이는 한라산에 자생하는데 해발 1,000m 이상인 곳에서만 군락
을 이루며 소백산의 철쭉류처럼 일정 높이에서만 층을 이루며 분포하고
그 아래로 내려 가거나 위에 올라가면 볼 수 없는 것들이 그 좋은 예입니
다.
이들 식물들은 고산지에 생태적으로 적응되어 있어 평지에서 재배하면 정
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하고 활착이 잘 안되거나 활착이 되어도 도장하거
나 연약하게 자라 종 고유의 특성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음을 볼 수가 있
습니다.
금강초롱이나 깽깽이풀과 같은 식물들이 평지에서 잘 재배되지 않는 것
은 바로 이러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지형조건
자생식물의 식생조사를 위하여 지형은 보통 山頂, 산등성, 경사면(상,
중, 하, 凹, 凸), 선상지, 평지, 곡간지 등으로 구분됩니다.
지형은 식물의 생육습성과 관계가 크다.
즉 고사리류, 끈끈이주걱류와 같은 것들은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따라서 내습성이나 내음성이 강해 습기가 충분한 곳이면 햇볕이 부족해
도 자라는데 별 이상이 없습니다.
광 환경
식물의 자생지는 보통 산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산야 전체에서
도 식물이 분포하는 위치에 따라 광환경이 각기 다릅니다.
즉 산 정상이나 등고선의 돌출부 등은 거의 전광조건인 반면 계곡의 습지
나 깊은 산속의 표면은 거의 음지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지형은 큰 나무들로 일부가 가려진 산란광(부분광) 조건에 놓이
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낭화, 매발톱꽃과 같은 것들의 자생지는 전광상태로 이들을 재배할때
광선이 제한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온도 및 수분 환경
자생지 환경중 온도는 주로 위도 및 표고에 따라 결정되는데 같은 위도
와 표고에서도 댐, 하천, 바다 등의 영향으로 위치에 따라 국부적인 온도
차가 있으며 동일 위도상에서는 온도는 내륙이 낮고 해안가가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식생대는 온도에 따라 크게 아한대, 온대 및 아열대로 구분하
는데 각 식생대에 적응하여 고유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수분조건은 곡간지 등과 같이 계곡을 끼고 있어 항상 습기가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산의 정상이나 중간 봉우리 및 돌출평탄지와 같은 곳은 증발
이 많아 늘 건조상태로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토양의 종류 및 지형에 따라 물을 간직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
문에 실제로는 위치 및 장소에 따라 차이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야생화 재배환경 관리
광환경 관리
식물은 광에너지를 이용하여 대기중의 탄소를 고정하고 탄수화물
을 생산한다.
光은 식물의 광합성에 필요한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식물의 체내 온도유
지를 위해 필요한 열원입니다.
따라서 광은 식물의 각종 생리대사에 있어 필수적인 요인입니다.
한편 자생식물은 그 종류가 매우 많으며 각 식물마다 고유의 생태조건에
서 수천년동안 적응하면서 순화 발달되어 왔기 때문에 광환경 역시 식물
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이들을 종합하여 야생화에 대한 광반응을 구분할 때는 일반식물과 마찬가
지로 크게 양지식물과 음지식물로 구분하고 중간 정도의 광조건에서 잘자
라는 것들을중생식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광도
식물이 받는 햇빛의 강도를 광도라고 하는데 식물의 광합성을 지배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일반적으로 광이 약하거나 광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식물은 잎이 커지고
얇아지며 초장은 길어집니다.
또한 광도가 낮으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뿌리의 발육저하로 양수분의 흡수
가 원할하지 않게 됩니다.
자생화는 강한 광을 좋아 하는것, 약한 광을 좋아 하는것 또는 그 중간
인 것들이 있는데, 여름철 맑은 날을 기준으로 분재배를 할 때 강한 광
을 좋아하는 것은 전광의 30∼50%, 약한 광을 좋아 하는 것은 70∼80% 정
도 차광을 하여 재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식물의 광에 대한 반응은 형태적, 생리적인 차이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
데 잎이 가늘고 수직으로 자라는 것들은 수평인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
은 광선을 요구합니다.
반면에 잎이 넓으면서 수평으로 자라는 것들은 광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음지에서도 비교적 잘 견딥니다.
식물의 광 반응은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생육 단계에 따라서
도 달라 유묘기 때는 낮은 광도에서도 잘 자라지만 성묘가 되면 하위엽
은 가려지게 되어 광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며 특히 개화기를 전후해서
는 고광도가 필요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광질
햇빛은 여러가지 광선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파장의 길이로 보면 자외선(380nm 이하), 가시광선(380∼760nm), 적외선
(760nm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시광선은 식물생육 즉 엽록소 형성, 광합성 및 일장반응 등에 큰 영향
을 미치는데 가시광선중 특히 적색광과 청색광이 크게 관여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이 짧아 작물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안토시
안 색소형성에 관여한다.
760∼800nm의 적외선은 꽃눈의 분화나 개화에 관여합니다.
일장
일장이란 하루 24시간중 낮의 길이를 말합니다.
일장은 식물의 꽃눈분화, 개화, 발육, 휴면 및 성표현 등에 영향을 주는
데 이러한 현상을 일장효과, 광주성, 광주기성이라고 합니다.
식물은 일장반응에 따라 단일성, 중일성, 장일성 등으로 구분하는데 꽃눈
의 분화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일장시간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대체로 가을에 개화하는 것들은 단일성식물, 봄이나 여름에 개화하는 것
들은 장일성식물로 보면 됩니다.
일반 화훼류의 경우 대부분 일장반응이 밝혀져 실제재배시 인위적인 일장
처리를 하여 개화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으나 자생화는 일장에 대한 연
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식물별로 개화에 관여하는 일장반응이 명확하
게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온도 관리
작물재배에 있어서 온도는 기온, 지온, 작물체온 등으로 구별하여 다루는
데 식물의 원산지에 따라 생육온도가 달라 고위도의 온대나 한대에서 자
생하는 것들은 생육온도가 낮고 저위도의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것들은
높습니다.
따라서 야생화의 온도 관리시는 먼저 그 식물의 자생지가 어디인가를 알
고 적정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생육적온
야생화 재배의 경우 특히 중요한 것은 생육적온입니다.
원예식물의 경우 생육 가능온도는 0∼50℃의 범위이나 정상적인 생육은
15∼35℃의 범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생육온도에는 최적온도, 최저온도, 최고온도 등이 있으며 생육온도는 식
물의 종류뿐만 아니라 발아부터 개화까지의 생육단계에 따라서도 다릅니
다.
발아온도의 경우 생육적온보다 높은 것이 보통이며 생육적온은 개화후의
생육후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여름철에 온도가 높아 실제 재배상 문제되는 경우
가 많습니다.
지온
식물에 알맞는 지온의 범위는 식물의 종류 및 생육단계에 따라 다르나 일
반적인 경우 15∼20℃ 범위이며
30℃ 이상이 되면 뿌리털의 발생이 억제되고 뿌리 호흡이 왕성해지면서
탄수화물의 소모가 많아져 정상적인 생육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또한 지온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되면 토양중 유용미생물의 밀도가 현
저히 감소되어 각종 양분의 유효화가 더뎌지고 식물은 양분을 흡수하기
가 그 만큼 어려워지게 됩니다.
온도와 개화
꽃의 개화는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섬초롱꽃과 같이 겨울에 저온처리를 받아 이듬해 개화하는 것은 개화를
위해 일정한 저온을 경과해야 하는데 이를 춘화처리라고 합니다.
개화를 위해 온도감응을 받는 대상이 종자이냐 식물체이냐에 따라 종자춘
화형 식물과 녹식물춘화형으로 구분하는데 화성유도를 위해 주로 이용되
는 온도는 저온입니다.
온도와 휴면
식물은 생리적으로 또는 환경적 원인에 따라 휴면을 하게 됩니다.
봄에 개화하는 구근류는 여름의 고온에 의해 생육이 정지되고 휴면에 들
어가는데 이것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저온에 의해 휴면이 타파되어 이
듬해 다시 개화하게 됩니다.
휴면이 충분하지 않으면 개화가 불균일해 지거나 꽃의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휴면타파를 위하여 고온처리를 하기도 하지만 봄에 개화하는 대부분 화종
은 저온에 의해 휴면이 타파됩니다.
온도와 광합성
식물의 광합성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저온에서도 광합성이 어느 정도 일어나기는 하지만
일정온도까지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광합성량이 증가하는 것이 보통입니
다.
토양(배양토)환경 관리
일반 화훼의 경우 수경재배와 같은 무토양재배를 하기도 하지만 야생화
의 경우 현재 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화종이 노지나 분재배 등 토양을 배
지로 하여 재배되고 있습니다.
토양은 식물체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식물에 양수분을 공급하는 급원으로
써의 역할을 합니다.
토양환경은 언뜻 보기에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는 매우 복잡한 구조와 작
용을 하는 복합체적 환경을 띠고 있습니다.
야생화 재배 토양은 대부분 야생화의 자생지가 산지이고 통기나 배수가
좋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산지는 경작지처럼 토양이 잘 발달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통기성이
나 배수가 좋고 각종 부엽토들이 많이 쌓여 유기물이 풍부한 것이 보통입
니다.
반면에 천연강우에 의존해 있기 때문에 비료성분이 낮고 pH가 다소 낮아
약산성 또는 산성을 띠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야생화 재배용토
야생화를 노지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곳을 보면
이전에 밭으로 사용했던 곳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밭흙은 양토, 사양토 등이 가장 많은데 이러한 토양은 대체
로 양분은 적지만 물빠짐이 좋고 통기성이 우수합니다.
야생화는 오랜 기간동안 비료성분이 적은 척박지에서 자라온 것이 많아
일반 화훼류처럼 많은 량의 비료를 요구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
통 밭흙에서도 규칙적인 시비관리도 없이 무리없이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
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화용토로는 인공적으로 배합 조제된 것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현재 원예용으로 쓰고 있는 특수토양은 펄라이트, 피트모스, 버미큐라이
트, 훈탄, 부엽토, 바크, 오스만다, 모래, 밭흙 등으로 화종에 따라 서
로 적당량을 잘 혼합하여 써야 합니다.
야생화 재배농가의 경우 일반 밭흙을 주재료로 하여 여기에 퇴비나 부엽
토를 적당량 혼합하여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 관리
식물체의 약 70∼9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물 성장에 필요한 각
종 생리대사 작용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인입니다.
대부분 식물의 물 요구량은 생장과 함께 점차 증가하며 하루중에도 흡수
량이 달라 밤보다 낮동안에 많습니다.
물의 중요한 작용은 식물의 체온유지는 물론 각종 양분의 흡수 및 이동
에 있어서 매개체로써 역할을 합니다.
야생화 재배시 전체노력의 약 30% 이상이 물관리에 소요됩니다.
그 만큼 물 관리는 야생화 재배시 중요한 요인입니다.
관수는 얼핏보기에는 쉬운 것으로 보이나 식물의 각종 양분의 흡수 및 생
장에 직접 관련이 있고 물 주는 방법 및 시기에 따라 생육은 크게 달라지
기 때문에 관수기술은 상당히 중요한 기술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각종 관수장치 및 관수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식물이 꼭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량을 적당한 방법으로 줄 수 있도록 관
수기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물관리는 무엇보다도 많은 경험과 숙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관수에 사용되는 물은 보통 강우에 의하거나 수돗물을 이용하게 됩니다.
수돗물은 염소, 나트륨, 불소 등이 함유되어 있어 1∼2일 정도 물통에 받
아 두었다가 사용하여야 합니다.
관수시 수온은 비교적 높은 물을 쓰는 것이 보통으로 지하수를 이용할 때
는 물이 차거우므로 물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관수요령을 보면 너무 과습하게 하지 않게 하고 토심 1cm 부위
는 축축한 듯이 보이나 표토가 말라 건조해지면 관수합니다.
관수량이나 관수빈도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선인장류와 같은 다육식물은 체내 수분보유력이 크고 고온건조한 곳에서
잘 견디기 때문에 토양이 다소 건조한 듯이 관리해 주는 것이 좋지만 반
대로 수생식물과 같은 것들은 늘 습하게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화단용 초화류나 분화용 식물들의 경우 생육조절을 목적으로 제한관수를
하는 등 물관리에 고도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비 및 병충해 방제
야생화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료요구량이 많지 않아 화학비료의 특별한 시
비없이 잘 자라는 것이 보통으로 노지 재배시는 본포에 정식하기 전에 퇴
비 등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해 주고 잘 혼합해 주면 되고 분화재배시는
환 비료(덩어리 비료) 등을 분에 올려 놓으면 물을 줄 때마다 조금씩 녹
아 들어가게 되어 식물은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됩
니다.
그러나 일년초나 숙근성 초본류의 경우 종자를 파종하여 대량으로 육묘
할 때는 발아후에 생육을 수시 관찰하면서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액비
를 수시 엽면에 살포해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편 야생화의 병충해는 현재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으로
계속적인 관찰이 요구되지만 자생지를 벗어나 일반 포장이나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기존의 병해충에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은 것이 보통
입니다.
따라서 화훼류 재배시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병해나 충해에 준하여 방제
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번식의 종류와 방법
분주 : 다년생 초본류는 모두 분주(포기나누기)에 의해 증식할 수 있
습니다.
시기는 봄에 개화하는 것은 전년도 가을에, 가을에 개화하는 것은 봄에
합니다.
분주할 때는 최소한 3촉 이상을 붙여 한 포기가 될수 있도록 하고 묵은
뿌리는 제거해 주어야 새뿌리의 신장이 빨라집니다.
촉수가 적으면 당년에 개화하지 않거나 개화해도 꽃수나 품질이 떨어집니
다.
포기가 손으로 잘 나누어지지 않을 때는 소독된 칼로 뿌리 부위를 적당
량 깨끗이 자릅니다.
분구 : 구근류에서 구근을 소독된 칼로 적당량 쪼개거나 어린 자구들
을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나리류와 같은 것은 인경이 서로 떨어져 인편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그것
을 떼 내어 발근시키거나
모구 주변에 붙어 있는 자구들을 떼어 각각을 발근시켜 번식시킵니다.
삽목 : 줄기, 잎, 뿌리와 같은 식물체의 일부를 잘라 이 삽수를 발근 번
식시키는 방법으로 줄기를 가진 초본류나 화목류와 같은 정원수목에서 많
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어떤 부위를 삽수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엽삽, 줄기삽, 근삽 따위로 구분
한다.
이 밖에도 영양번식방법으로 접목이나 조직배양 등이 있습니다.
삽목후에는 삽수에서 새로운 뿌리가 형성되도록 온습도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습도가 높은 삽목상을 이용하거나 미스트 시설을 하여
삽목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삽수가 어느정도 발근하고 나면 본포나 화분에 정식하게 되는데 특히 주
의해야 할 것은 물관리입니다.
건조한 노지나 화분에 옮겨 심어 방치하면 상당수가 바로 고사해 버립니
다.
이것은 어린 삽수가 미스트상이나 환경이 좋은 삽목상에서 자라다가 갑자
기 환경이 바뀌어 건조하거나 온도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삽목상
에서 꺼낸 후에는 급격한 환경차이가 없는 곳에서 약 1개월 정도 순화 또
는 경화를 시킨 후에 본포에 차츰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 시기와 방법
분갈이는 매년 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포기나누기와 함께 하게 됩니다.
이것은 식물이 일년동안 자라면서 포기수가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 많이
신장하는 반면에 분용기는 크기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용토내 저장양분
의 고갈은 물론 뿌리가 얽혀 통기가 불량해 져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없
게 되기 때문입니다.
① 시기 : 개화기에 따라 달라 이른 봄에 개화하는 것은 꽃이 진 직후
에, 가을에 피는 것은 10∼11월이 적합합니다.
② 방법 : 화분 주변을 손으로 몇번 가볍게 두드리면 그루채로 잘 빠집니
다.
뿌리 주변의 흙을 잘 털어낸 후 묵은 뿌리를 약 절반정도 잘라 내는데 생
육이 왕성한 것은 뿌리 전체의 2/3 정도를 잘라줍니다.
적당한 크기로 포기를 나눈 후에는 깨끗이 씻은 화분에 배양토를 담아 정
식합니다.
한편 새우란, 자란 등과 같은 자생란류는 분에 심기전에 묵은 알뿌리를
소독된 칼로 자르고 번식할 뿌리는 물이끼(수태)로 감싸 습기가 잘 유지
되도록 하여 새뿌리를 내거나 신초가 나온 뒤에 전문 용토를 이용하여 분
에 정식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년생 초본류의 월동관리
야생화는 일부 남부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내한성
이 있기 때문에 추위로 인해 얼어 죽는 경우는 극히 적으며 겨울동안의
수분부족으로 말라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지인 화단에서는 눈에 덮혀 뿌리부위에 수분이 수시 공급되기 때문에
고사하는 경우가 적지만 화분의 경우 겨울철에 쉽게 고사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편 겨울철에 실내나 가온이 되는 온실은 내부온도가 너무 올라가 식물
은 휴면에 들어가지 못하고 생육을 재개하게 되어 이상 신장을 하거나 쇠
약해지게 되어 이듬해 꽃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월동은 생육을 일정기간 정지시킨다는 생각으로 해야 합니다.
즉 화분째 노지에 묻어 주거나 차광망을 씌워 햇빛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을 택하여 밑에 습기가 유지되도록 한달에 2∼3회 정도 물을 주면서 관
리하면 됩니다.
관수한 물이 얼거나 하면 식물이 동사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나치지 않도
록 수시 관찰하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출처 : 무심야생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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