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요령
1. 어떤 때 갈아 심나(분갈이 시기)?
(1).물주기를 하여도 곧장 배수구로 물이 빠져 나가지 않고
분토위에 물이 고여 있을 때.
(2).흰 잔뿌리가 배수구 밖으로 뻗어 나와 있을 때
(뿌리가 더 자랄 공간이 없다는 신호)
(3).포기는 커졌지만 꽃달림이 불량할 때.
(4).새순의 자람이 불량하고 활기가 없을 때.
(5).병충해를 입었을 때.
2. 갈아심기의 적기는?
(1).이른 봄 ; 아직 눈이 돋아나기 전에는
눈에 상처를 입힐 염려가 없어
안심하고 분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용담, 바위떡풀, 해오라비란, 삼지구엽초는 이 때가 좋은데
갈아심고 난후 이른봄의 된서리에 피해를 입지 않게
따듯한 곳에서 관리해 분토가 얼지 않게 해야 합니다.
(2).봄철 꽃 진후 ; 왜솜다리, 반디지치, 새우난초등
봄에 꽃피는 종류의 일부는
이른 봄에 갈아심으면
만족스런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큰 포기에 많은 꽃이 피는 것도
포기나누기 겸 갈아 심으면
관상가치가 떨어지므로
꽃이 지고나서 분갈이를 합니다.
(3).여름 ; 이 때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분갈이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다만 뿌리가 너무 가득 차서 통기성과 물빠짐이 나빠서
여름더위에 말라 버릴 염려가 있는 것은
응급처치로 용토의 일부를 제거하고
그 부분에 다른 용토를 채우고
가을의 본격적인 분갈이전까지 지탱하게 해 줍니다.
(4).가을(9월 하순경) : 여름더위가 누그러지면
얼레지,현호색,외대바람꽃 등
봄에 일찍 꽃피는 종류를 분갈이 합니다.
이 시기에 분갈이 하여
튼튼한 포기로 만들어서
겨울철에 대비합니다.
(5).겨울 ; 휴면기로 이 때는 분갈이를 하지 않습니다.
이 때 미리 용토를 준비해 둡니다.
3. 식물의 특징별 갈아심기;
(1).깽깽이풀, 자운영처럼 옮겨심길 싫어하는 종류는
뿌리가 상하지않도록 묵은 흙을 지나치게 털지 말고 심습니다.
(2).솜다리 처럼 고여있는 물을 싫어하는 고산식물 종류는
좀 높이 심습니다.
(3).습지를 좋아하는 종류는 물이끼를 섞어 심습니다.
(4).국화류는 새순만 잘라내어 심습니다.
(5).콩과식물은 거친 밭흙에 심는다.
용토를 수북하게 쌓아 올리고 나서 얕게 심습니다.
(6).고사리류는 물에 씻은 뿌리가 마르기전에
산모래의 가루흙을 뿌리에 뿌리고 초여름에 얕게심습니다.
(7).착생란류는 서너개의 뿌리만 용토속에 심는 것으로 족합니다.
(8).앵초는 뿌리줄기를 잘라 눈이 자라는 방향을 잘 보고 심습니다.
(9).갈아심기 싫어하는 개양귀비는
흙이 무너지지 않게 그대로 뽑아
큰화분으로 그냥 넣고 주위에 새 흙을 채워 넣습니다.
(10).뿌리가 많은 설앵초,복수초등은
뿌리가 끊어지지 않게
가는막대로 뿌리사이에 흙을 잘 밀어넣습니다.
4. 묘의 정리와 갈아심기;
(1). 우선 포기를 화분에서 뽑아낸다.
그리고 뿌리가 상하지 않게 묵은 흙을 털어 버립니다.
(2). 상한 뿌리는 잘라내고 물로 잘 씻는다.
잔뿌리가 많이 나는 식물은 뿌리의 3분의 1쯤 잘라냅니다.
(3). 분의 배수구에 망을 깔고 굵은알갱이의 마사토를 넣은 후
작은알갱이의 마사토를 반쯤 넣으면서
가운데를 수북히 합니다.
(4). 그 위에다 뿌리를 넓게 펴 앉히고 뿌리 사이에 흙을 잘 채우고
화분의 가장자리까지 흙을 잘 채웁니다.
(5).분갈이가 끝나면
배수구로 흙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물주기를 충분히 합니다.
(6).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그늘에 2~3일 둡니다.
(7).차차 햇볕에 익숙해 지게 하고
갈아심은지 2~3주 지나면 엷은 물거름을 주기 시작합니다.
출처 : 무심야생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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